지나온길, 내가있는 이곳_ 그리고 내가있을 저먼 어딘가에로_
by 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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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 :: 김지하 그리고 이문세
'바람'맞는걸 좋아하나요?
문득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구석구석 훑고 지나갈때
그 느낌,
개인적으로 바람맞는걸 좋아라한다

높은곳에서 솟구치는 바람이든
빌딩계곡을 지나쳐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이든
그냥 불어오는 바람이든
나에게 오는 바람은 온몸으로 맞으려 하는편이다

줄탁동시,
그렇게 온몸에 바람을 맞으며
오토바이를 달리는 두명이 있다

처음엔 쉬운 영화였다
탈북자가 있고 힘들게사는 모습을 그린
그저그런 영화로 시작했다면

마조히즘 커플의 셀프영상으로 부터 이영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간단하지 않다 
수많은 이야기들을 뒤로하고 편집되어 나온 영상으로 보기엔
러닝타임을 흘러가기에 바빠
나중에 집으로 돌아오며 곱씹으며 인과관계가 이해가 갔다_

마지막에선
두 남자 주인공이 동일인물이라고 이야기하는건줄 알았다_
아니 지금도 난 그런것 같다_

내가 이해한 스토리는 이렇다

남자와 여자
두 탈북자가 있었고
힘든생활고를 격다 여자는 북으로 갔으며
그래도 남자는 남한에서 생활한다_

그러다
충격적인 경험끝에

남자는 남자를 접대하는 일을 하게되었고
그러다
한 남자를 만나고
그사람과의 관계도 파탄이되고

마지막에 자살을 하려다
실패하는_

마지막에 죽이려고한게
자기자신이 아닐까한다

분명 살려달라고 나온사람은 
머리긴 주인공이었는데
나와서 오바이트를 하는 사람은
머리짧은 주인공이란 말이지...

분명히 그랬던것 같은데
누가 이거 설명좀 해줬으면 좋겠다
(화면이 어두워서 그런건지..뭔지)

일단 스토리가 중
두남자가 동일인물인가 아닌가란 이야기는 넘겨집고 보자




다시 GV에서 감독이 언급한 시,
김지하 시인의 [줄탁] 을 보자

저녁 몸속에
새파란별이뜬다
회음부에뜬다
가슴 복판에 배꼽에
뇌속에서도 뜬다

내가 타죽은
나무가 내속에서 자란다
나는 죽어서
나무위에 조각달로 뜬다

사랑이여
탄생의 미묘한 때를
알려다오

껍질 깨고 나가리
박차고 나가
우주가 되리
부활하라.


 
지금 이글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을 들으며 쓰고 있다

게이 도우미 노래방에서
시작해서
길을 달리는 자동차
그리고 달리는 길을 배경으로 흐르는
이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_

씬 하나하나자체가 길어
생각할 시간이 많다

타이틀이 나오기전
빠른 스텝으로 걷는 그부분도 좋았다

정사씬도 좋았다
화장실말고...
오피스텔 에서 첫만남,
성급한 아저씨의 템포를
한소금 식혀주는 주인공의 능숙함이 좋았다

이배우,
연기한게 아니라
자신의 생활을 옮긴것 같다
연기는 아직 어색함이 묻어났다_ 

어느 영화나 그렇겠지만
영화는 하나의 스토리지만
거기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짧은것 하나 예사로 넘길게 아니다
어디나 그렇겠지만
영화는 더더욱 그렇다_



줄탁동시
김경묵감독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 '줄탁동시'란영화를 들고 나왔다
우리가 관심있게 보고 껍질을 조금더 깨트려 준다면
감독은 온전히 알에서 나와 
다음,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게 되지않을까_


+ 이거 이렇게 수위 높은줄 몰랐다
   난 편안하게(!) 봤는데
   많은 분들이 불편했을것 같아 걱정이다
   반감샀을것 같아서

+ 여배우분 매력있으시던데
   다른영화에서 더 좋은 연기로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by TK | 2011/12/10 01:03 | 매순간이, 영화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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