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익숙해진그때,
바라나시를왔다
거리의 더러움도 사람들의 삐끼질도 아무렇지 않게된 그때.
바라나시는나에게왔고
수많은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시체가타는그곳,화장터
화장터는삶의마지막을 이야기하는곳이다
그깊은 화마에 타가는 시체를 보고있으면
죽음이란 단어를 놓치고 지나가긴 어렵다
나의삶,나의죽음,내가만들어간 이야기,내가들어간 이야기들
그리고 스친인연들
그모든것들이 한순간에떠올라 내 감정을 움직인다
그리고 일순간 고요해진다
그모든것들이 사라지는순간.남지않는순간
뼈까지 타버려 나무의 재와같이 되버린 순간
불의 화염소리마저 사라진다
그 화장터를 끼고도는 겐지스강
그 강을 이야기 해야한다
인류의삶이 시작되었다는 강
4대문명발상지가 왜 강을 끼고 발생했는지는
겐지스강에서 그 이유가 확실해 진다
기도.빨래.볼일.수영.죽음.소원 그리고 신에대한 찬가
모든것들이 강가에서 이루어지고 끝을 맺는다
그 강가에 생각없이 앉아 있다보면 사람들의 삶이 느껴진다
어김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그렇게 하루를 맞이해야한다
다른날과 별다른게없되 새로운 하루를 맞는다는 무언의,
'그것'을 가지고
그렇게 바라나시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또다른 하루를 사는
심히 평범하디 평범한것이
심오한것이 되버리는 그곳, 바라나시다_


